– 지자체·기업·시민사회, 종이팩 자원순환 위해 업무협약 체결
사진1.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 및 자원순환 체계 구축」 협약식. 좌측부터 테트라팩코리아 오은정 부사장,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 오재항 회장, 서울시 권민 기후환경본부장, 숲과나눔 장재연 이사장, 서초구 정영준 부구청장, 천일에너지 박상원 대표
사진2. 서초구 아파트에 설치된 종이팩 수거함
2025년 5월 8일, 서울시, 서초구, (재)숲과나눔, 천일에너지, (사)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 테트라팩(유)은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 및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초구 관내 아파트 80단지, 총 3만 3천 세대를 대상으로 종이팩 수거함을 설치·운영하는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종이팩(일반팩·멸균팩)은 연간 7만 5천 톤 가량 출고되고 있으나, 대부분 폐지와 혼입되거나 종량제 봉투에 버려져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재활용률은 13%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는 제도 및 회수체계의 미비, 시민 인식 부족 등 복합적인 구조적 원인에 기인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종이팩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자원순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참여 기관들의 공동 노력과 공감대에서 출발한 것이다.
서울시와 서초구는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숲과나눔은 홍보 캠페인과 자원순환 시민 인식 제고를 맡는다. 천일에너지는 배출된 종이팩을 정기 수거하며,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와 테트라팩은 종이팩 수거함 설치 비용 등 인프라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숲과나눔 장재연 이사장은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은 이미 여러 지역에서 시민 주도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고, 다수의 지자체와 기업도 동참하고 있다. 환경부는 시민사회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만들어 가는 이번 시범사업의 의미를 엄중히 인식하고, 종이팩을 별도 수거 품목으로 지정하는 방향으로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을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숲과나눔은 2023년부터 사랑의열매와 함께 <초록열매 종이팩 컬렉티브> 프로젝트를 통해 회수 모델 개발, 정책포럼 운영, 교육 및 캠페인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환경부의 별도 수거 품목 지정 ▲지자체의 수거 의무 강화 ▲재활용제품 시장 활성화 ▲재활용 인정 범위 확대 ▲홍보 강화 및 인식개선 등 5대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2025년 5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