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팩은 종이랑 따로 버려요? (뉴스펭귄 24.06.20)

6월 20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서 열린 ‘종이팩 자원순환: 협력과 연대’ 정책포럼

시민단체들이 프로젝트 '초록열매 종이팩 컬렉티브'의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 유호연 인턴기자)/뉴스펭귄
시민단체들이 프로젝트 ‘초록열매 종이팩 컬렉티브’의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 유호연 인턴기자)/뉴스펭귄

[뉴스펭귄 유호연 인턴기자] 분리배출 시 종이와 우유팩은 구분해서 배출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 분리배출 현장에서는 구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재활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종이팩의 재활용률을 높이려는 노력을 공유한 포럼이 열렸다.

6월 20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종이팩 자원순환: 협력과 연대’ 정책포럼이 진행됐다. 포럼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재활용률이 낮은 종이팩 자원순환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 <초록열매 종이팩 컬렉티브>의 성과를 공유했다.

‘종이팩’은 재활용 가능하지만, 내부에 코팅이 있어 일반 ‘종이’와 구분해서 배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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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팩은 '일반팩'과 '멸균팩'으로 구분해서 분리배출해야 한다. (사진 유호연 인턴기자)/뉴스펭귄
종이팩은 ‘일반팩’과 ‘멸균팩’으로 구분해서 분리배출해야 한다. (사진 유호연 인턴기자)/뉴스펭귄

종이팩은 또 ‘일반팩’과 ‘멸균팩’으로 나뉜다. 일반팩은 살균처리한 우유 포장에 주로 쓰이고, 멸균팩은 두유 등 실온보관이 가능한 음료에 쓰인다. 일반팩은 지분 모양이고, 멸균팩은 벽돌 모양이고 내부 은박 코팅이 돼 있다.

종이팩은 '일반팩'과 '멸균팩'으로 구분해서 분리배출해야 한다. (사진 성북구청 공식블로그)/뉴스펭귄
종이팩은 ‘일반팩’과 ‘멸균팩’으로 구분해서 분리배출해야 한다. (사진 성북구청 공식블로그)/뉴스펭귄

프로젝트에서는 각 시민단체들이 이 종이팩 회수모델을 실험하고 교육 및 캠페인을 진행한 내용이 소개됐다. 포럼 자료에 따르면 국내 종이팩 재활용률은 14%에 불과하다.

과거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을 맡았던 김소희 22대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폐기물과 종이팩 관련 법안을) 발의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들도 목소리를 내주셔서 법이 통과돼 시민들이 원하는 수준의 재활용이 이뤄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과거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을 맡았던 김소희 22대 국회의원이 축사를 맡았다. (사진 유호연 인턴기자)/뉴스펭귄
과거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을 맡았던 김소희 22대 국회의원이 축사를 맡았다. (사진 유호연 인턴기자)/뉴스펭귄

이후 시민단체의 종이팩 프로젝트 사업성과 발표가 있었다.시민단체 ‘유어스텝’은 학교 현장에서의 종이팩 수거에 주목했다.

유어스텝 김지현 대표는 학교에 종이팩 수거장을 설치했다. (사진 유호연 인턴기자)/뉴스펭귄
유어스텝 김지현 대표는 학교에 종이팩 수거장을 설치했다. (사진 유호연 인턴기자)/뉴스펭귄

유어스텝 김지현 대표는 “학교는 우유 급식이 진행되고, 가정에서도 아이들이 주스나 음료를 먹기 때문에 종이팩 수거의 주요 거점”이라고 언급했다. 유어스텝은 6개 학교, 학생 3211명을 대상으로 종이팩 자원순환 교육을 실시하고 학교에 수거 공간을 조성했다. 김 대표는 “종이팩이 쌓이는 게 눈에 보이게 해, 재미요소를 더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지구를지키는소소한행동’은 카페를 중심으로 종이팩을 수거했다. 지구를지키는소소한행동 장한우리 대표는 “10개월 간 1L 종이팩 약 50만 개를 수거했고, 이렇게 모은 종이팩을 재생 화장지로 바꿔 취약 계층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종이팩을 수거하는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 및 동아리 봉사활동 참여를 늘리면서 환경까지 지켰다.

<초록열매 종이팩 컬렉티브>는 숲과나눔, 사랑의열매가 진행했다.

2024.06.20 유호연 인턴기자

출처: 뉴스펭귄 (https://www.newspeng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17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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