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이팩 재활용률 13%…테트라팩·노원구 민관 협력으로 해결 나선다 (2025.09.30 뉴스탭)

글로벌 식품 전처리 및 포장 기술 선도 기업 테트라팩 코리아는 지난 29일 노원구청에서 노원구를 비롯한 총 9개 기관과 함께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 및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종이팩의 분리배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테트라팩 코리아,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 오재항 테트라팩 코리아 한국대표(좌측 5번째)과 박용신 노원구 탄소중립국장(우측 4번째) 외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종이팩 재활용률 13%…인프라 부족이 문제

종이팩은 고급 펄프를 원료로 제작돼 재활용 가치가 높은 자원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별도의 분리수거 체계가 부족해 일반 폐지와 함께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국내 종이팩 재활용률은 2023년 기준 13%에 머물고 있어, 자원 활용 측면에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50개 아파트 단지 시범사업 추진

이번 협약에는 테트라팩 코리아 오재항 한국대표 겸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장, 박용신 노원구 탄소중립국장, 이지현 (재)숲과나눔 사무처장을 비롯해 노원환경재단, 노원구아파트협의회, 도담마을사회적협동조합, 삼성리사이클링, 태인리사이클링, 엠에스리사이클링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의 핵심은 노원구 전역 50개 아파트 단지, 총 47,529세대를 대상으로 종이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회수율을 높이는 것이다.

테트라팩은 전용 수거함과 봉투를 제공하고, (재)숲과나눔이 사업을 총괄한다. 노원구는 행정적 지원을 맡으며, 삼성리사이클링·태인리사이클링·엠에스리사이클링 등은 분리된 종이팩을 회수·선별사로 전달한다. 주민 인식 제고를 위해 노원환경재단, 노원구아파트협의회, 도담마을사회적협동조합이 홍보와 교육을 전담한다.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는 종이팩 수거 인프라

테트라팩은 이번 협약 외에도 종이팩 분리배출 인프라 확대에 앞장서 왔다. 2024년 청주시, 전주시, 세종시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2025년 4월 서초구에도 전용 수거함을 도입했다. 이번 노원구 협약에 이어 연내 도봉구까지 사업을 확대해 서울 공동주택 약 10만 세대에 전용 수거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비대면 택배 수거 서비스를 운영하며 온·오프라인 수거처를 지속적으로 넓히고, ‘더라잇무브(The Right Move)’ 캠페인을 통해 멸균팩 분리배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정부 분리수거 체계 개편도 기대”

오재항 테트라팩 코리아 한국대표는 “민관과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으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폐기로 버려지는 멸균팩의 재활용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 집중해 종이팩의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민간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 차원의 분리수거 체계 개편도 빠르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은 국내 종이팩 재활용률을 끌어올리고,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9월 30일 이준문 기자

출처 : 뉴스탭(https://www.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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